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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스토리

4월호 특집 인터뷰_이정록 사진작가
신화적 풍경을 만드는 빛의 심포니.

이정록은 눈에 보이는 세계 이면에 깃든 심상心象의 풍경에 몰두해 왔다. 우주의 신성한 질서와 연결된 듯, 너머에 존재하는 영적인 신비와 에너지를 표현한다. 사진은 흔히 ‘빛의 예술’이라 한다. 작가는 라이트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그 빛을 필름에 퍼올림으로써 공간을 압도하는 성스러운 에너지를 담아낸다. 세계적으로 빛은 신성을 표현하는 매개로 활용되고, 그 자체가 신의 현현(顯現)이므로. 그래서일까, 그의 이미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응하는 울림을 준다. 작가가 만물과 조응하며 가슴으로 느낀 에너지가 고스란히 투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장의 이미지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부는 기본이고 수많은 시행착오, 중노동에 가까운 설치와 밤샘 작업까지 수반된다. 지성감천, 지성무식(至誠感天, 至誠無息)이라 했다.‘지극한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키고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 것’이라고. 이정록의 사진은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치유의 힘이 담긴 빛의 심포니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이정록 Jeong Lok Lee

이정록은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대 산업디자인학과와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로체스터공대(R.I.T) 영상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1998년 첫 전시 <남녘땅>을 시작으로 런던의 Pontony Gallery, 상하이의 Zendai Contemporary Art Space, 한미사진미술관, 관훈갤러리, 신세계갤러리, 빛갤러리, 공근혜갤러리, 스페이스22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수십 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중국난징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비엔날레 초청 및 신세계미술제 대상, 수림문화재단 사진문화상, Redpoll Photo Awards에서 최고 사진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상하이의 히말라야미술관, 정대주가각예술관 국제레지던시, 제주도 가시리창작스튜디오,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의재창작스튜디오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사진집 <Mythical Gleams>와 에세이 <수상한 풍경>을 저술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광주시립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제주도립과 전남도립미술관, 대림미술관, 일민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인터뷰 전문은 <월간사진> 4월호에서 만나보세요.

관리자 기자  2023-12-11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