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이시안의 포토 큐레이션: 동시대 컬러 아날로그 또는 혼합 매체(Mixed Media)를 활용한 실험사진 네 번째]
사물을 예술적으로 다루는 사진가 제시카 박하우스
이시안 베를린 특파원 (사진연구자·사진가)
독일계 미국인 제시카 박하우스Jessica Backhaus가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높다. 파리 사진 무역 박람회에서 그녀는 세 번의 전시회에 자신의 사진을 전시했다. 그녀의 구상적이고 추상적인 사진에 대해 언급하려고 한다. 이전에 제시카 박하우스를 몰랐다면 지금이 그녀의 작품을 알아가기에 좋은 시간일 것이다. 작가는 약 20년 전 구상 사진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대담하고 전위적인 사진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의 컷아웃(Cut Outs)에는 언뜻 보면 그림으로 착각할 수 있는 50개의 패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배열된 물체들(종이로 만든 기하학적 모양)이다. 즉 종이를 손으로 잘라내어 감각적으로 얹어 놓은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다. 기하학적 구성의 사진은 빛과 그림자의 놀이로 구성된다.
예술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특정 장르나 시대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 스페인 예술가의 작품은 제시카 박하우스가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며, 에텔 아드난Etel Adnan, 소니아 들로네Sonia Delaunay-Terk의 이미지와 함께 그녀의 최근 프로젝트인 컷아웃(Cut Outs)의 영감이 된다. 그래서인지 박하우스의 사진은 디테일의 아름다운 배색에 눈길을 끈다.
/전문은 <월간사진> 4월호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