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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스토리

이시안의 포토 큐레이션
빅토리아 마르케스 핀토(Victoria Marques Pinto)

 

[특별연재-이시안의 포토 큐레이션동시대 컬러 아날로그 또는 혼합 매체(Mixed Media) 활용한 실험사진 일곱 번째]

 

바다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을
사진 위에 업사이클링한
빅토리아 마르케스 핀토(Victoria Marques Pinto)

이시안 베를린 특파원 (사진연구자·사진가)

 

플라스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진보와 다양한 용도의 대명사였던 독특한 소재다. 문제는 수명주기의 초점에 있다. 선형 모델은 제조부터 후속 폐기까지, 종종 한 번 사용한 후 짧은 시간 동안 사용된 자원에 따라 끊임없이 폐기물로 축적된다. 그중 많은 부분이 바다로 흘러가게 되고, 이는 결국 동물과 식물뿐만 아니라 인류에게도 위협이 되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2018년부터 빅토리아 마르케스 핀토(Victoria Marques Pinto)는 지중해의 세 곳에서 플라스틱 조각을 모아 천 개가 넘는 컬렉션을 만들었다. 이 작품들의 선택은 작가가 이미 자연환경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이 이물질의 확산을 강조하고자 하는 목전에 놓인 각인(Imminent Impressions) 작품의 출발점이다. 다학문적이며 개방적인 그녀의 예술적 과정에는 수집된 플라스틱 중 일부를 사진으로 찍은 후 이를 풍경에 재통합하여 페인트로 개입시키는 작업이 포함된다. 최종 결과는 마치 콜라주처럼 상상의 풍경을 보여주는 하나의 이미지, 수많은 것의 합인 사진이 된다. 바위가 많고 촘촘하며 색상이 있고 완벽하게 균질한 플라스틱 조각이 이러한 바다 풍경에 거의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나타나는 환상과도 같은 이미지를 보여준다.
 

빅토리아 마르케스 핀토(Victoria Marques Pinto)가 상상의 자연 공간을 통해 비현실감은 이미 우리 바다 풍경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필연적인 대상 앞으로 우리를 데려온다. 목전에 놓인 각인(Imminent Impressions)에서 작가는 프로젝트의 미학적 감각을 넘어,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피해와 이 폐기물이 미치는 넓은 분포를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한다. 따라서 각 작품은 특정 장소와 연관되어 있으며 개별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므로 각 작품의 진품 인증서에는 해당 플라스틱 원본이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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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2024-12-06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