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2024국제여성사진페스티벌
상상임신_ 테크니아 Pseudocyesis_ Technia
2024.11.06.-11.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
30인의 여성작가가 선보이는 국제여성사진페스티벌이 2024년 11월 6일 개막한다. 120여점의 사진, 영상, 설치 작품들은 여성의 상상력이 사진 장치와 기술 이미지들을 통해 현실 세계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인간의 감각을 융화, 확장, 변화시키는지에 주목한다. 오랫동안 종교와 사회 권력이 두려워했던 여성의 상상력은 기존의 이분법적 가치를 해체하여 미세한 감각을 깨우고, 다채로운 의미의 발현을 끊임없이 이끌어 왔다. 이러한 특성들은 일상과 상상, 현실과 가상, 인간과 AI, 예술과 비예술의 상이한 개념의 경계를 넘나들며 표현과 해석의 지평을 넓혀준다. 이는 시대 변화의 시점에서 중요한 감각과 정서로 작동하기 때문에 페스티벌은 이러한 감각들이 제기하는 예술과 삶에 대한 동시대적 관심들을 만나는 장을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총감독: 임안나
* 큐레이터: 변현진, 이혜숙, 한기애
주최: (사)한국여성사진가협회
주관: 2024 국제여성사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시
미디어 후원: 여성신문, 사진예술, 월간사진, 사진바다
* 참여작가(30인)
국내작가(25인)
권은경, 김연화, 김주영, 김혜식, 김미경, 이정희, 박정선, 찬 희, 변현진, 석은미, 신은주, 심명희, 윤은숙, 이경희, 이무련, 이미경, 이춘희, 이혜숙, 조성옥, 최영귀, 최인숙, 한기애, 한문순, 한상재, 황숙정
해외작가(5인)
Angelika Kolin(USA), Craig Carolyn(Australia), Izabella Sapuła (Poland), Yi Hui(China), Wang Ning (China)
최인숙 한국여성사진가협회 회장 인터뷰 / Sora Kang
이번 페스티벌은 특히 해외작가 초대전으로 동서양의 작가의 작품이 교차되며 ‘여성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이번 작품들을 어떻게 감상하셨습니까? 작가들의 작업을 보고 느낀 점이나 흥미로웠던 지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번에 초대된 해외작가들은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항대립의 구도를 넘어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존재의 근원을 파헤치는 예리한 감각들이 드러나는 작품들이 많다고 여깁니다. 물질 감각과의 관계를 기초로 실존의 의미를 탐구하거나 젠더의 구조적 본질에 대한 질문 그리고 나와 타자,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미세한 진동 등을 추상적이거나 가상의 스펙터클이 아닌 현실에서의 인간을 통해 직관적으로 실감하도록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존재와 관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국제여성사진페스티벌이 더 다양한 국가의 여성작가들 작품을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자유, 산업화, 전통, 사랑, 가족, 금기와 욕망, 전쟁 등 다양한 주제에 질문을 던지며 더 심층적이며 다면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이 되길 희망합니다.
최인숙 회장님께서 여성사진가협회 활동으로 그리고 있는 청사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여성사진가협회의 다음 스텝과 방향에 대해서 공유해 주세요.
한국여성사진가협회는 최근 몇년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여성작가들을 신입회원으로 영입하면서 작품을 통해 함께 대화를 나누고 교류전시를 하며 회원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회원간의 친목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지역워크숍, 매월 온라인 줌으로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KOWPA의 서재로 회원간 교류가 많아지면서, 우리는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개인의 창의적 예술활동에 매우 큰 도움이 됨을 배웠습니다. 올해 시작한 해외 여성작가들과의 교류 또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의 여성작가들이 서로의 다름과 같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작가들이 자신의 예술활동 영역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되리라 여깁니다. 향후 여성사진가협회는 여성사진가 국제교류전, 국제여성사진페스티벌 등 국내 작가들이 해외 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장을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회원 서로가 서로의 창작의욕을 높이는 창작 문화공간, 미래지향적 사진예술을 펼치는 여성작가들의 활동 기반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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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은 사진전문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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