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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스토리

김영섭 발행인의 Interview
왕칭송(王?松) 작가와의 만남

왕칭송(王?松) 작가와의 만남
중국의 모순사회 꼬집는 풍자의 미학
김영섭(월간사진 발행인)
 

 

여러분이 이 사회에서 살아간다면 반드시 마주해야 하고 직시하고 관찰하며 보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만 한다고 말하는 왕칭송 작가. 김영섭 월간사진 발행인과 부산에서 만났다. 2006년 아를에서부터 이어져 온 인연이 18년이 지난 2024년, 네 번째 만남으로 이어졌다. 



Interview Preview
저는 말하자면 ‘포토저널리스트’입니다. 과거 포토 저널리스트의 역할이 사회와 문화의 기록을 통해 고발하는 것이었다면, 나는 그 사건의 중심에서 다시 재구성하는 방법론으로 중국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가파른 만큼, 중국의 전통문화가 사라져 가고 있는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그로 인해서 야기되는 문화적인 현상이 저를 사진작업을 할 수밖에 없도록 안내합니다.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며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전통과 고유의 문화는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내 작업은 현대화에 따른 대중들의 삶에 대한 시각적 성찰을 담은 보고서라고 생각합니다.

 

Wang Qingsong <Temple> 180x300cm 2011



당신에게 사진은 무엇입니까?
사진은 저를 일깨워주는 미디어입니다. 저는 중국 사회가 지닌 모순을 예술적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예술이란 결국 개인의 경험적 사고 혹은 사회 현상을 미학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포토저널리스트 입장에서 오늘의 중국을 보고 있으며, 현재 중국이 지향하는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급변하는 중국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결국 사진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 충돌이 빚어내는 모순의 결과물이 될 것입니다.

WANG Qingsong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왕칭송(1966~ )은 1978년 사회 개방 이후 격변하는 중국의 모습을 특유의 시선으로 고발하며, 화려한 문화 속에 가려진 사회의 이면, 현실에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왔다. 1990년대 후반 회화에서 사진으로 전향한 이후 작가 자신의 모습을 디지털로 합성해 작업한 초기 사진부터 2000년 이후 많은 인원을 동원해 마치 연극 무대처럼 과장된 상황을 하나의 장면으로 연출하고 촬영한 작업까지 현재 중국이 경험하는 사회적 딜레마들을 일관되게 이야기한다. 중국 사진의 현재를 살펴보는 데 있어 핵심 작가인 그는 1990년대 당시 다큐멘터리 사진에 머물러있던 중국 사진계에 설치미술과 행위예술을 접목시켜 중국 현대사진예술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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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은 사진전문매거진 <월간사진>
10월호에서 만나보세요.

관리자 기자  2024-10-04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