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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

박설미 <바다, 꿈을 꾸다 - 순수>
박설미의 중첩된 바다 이미지 속 역동적인 파도와 순수한 색감은 우리를 추억의 세계로 초대한다

사진인지, 그림인가 혼동스러울 만큼 회화 같은 바다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오는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갤러리나우에서 열리는 박설미 개인전 <바다, 꿈을 꾸다 - 순수> 작업이다. 중첩된 바다 이미지 속 역동적인 파도와 순수한 색감은 우리를 추억의 세계로 초대한다. 
 

 

바다, 그 너머 

 

꿈, 추억, 그리고 순수 한동안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박설미는 늘 마음속 미련으로 남아있던 사진을 3년 전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과 아름다운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 선택한 사진은 이제 작가에게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내면 속 깊이 잠재되어 있던 감성을 표현하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작업을 자연스럽게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드림 프로젝트’다. 유년기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카메라를 이용해서 재구축하고 창조적으로 현재화시키는 것이다.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가 바로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바다, 꿈을 꾸다(순수)>이다. 찬란한 빛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바다 물결은 중학교 시절 어느 수줍은 소년과의 추억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바다를 유난히 좋아했던 수줍은 소년에 대한 기억이 파스텔톤 바다 이미지로 이어진 것이다.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꿈은 그렇게 사진으로 완성되었다.

  
바다, 다중촬영 통해 표현되다 작품을 보면 사진인가 싶을 만큼 회화적이다. 다중촬영을 통해서 한 컷 한 컷 바다의 이미지를 중첩시킨 결과다. 수평선과 파도가 한 화면에서 중첩되며 역동적인 바다를 표현해낸다. 하지만 박설미의 바다가 더욱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그린, 블루, 핑크 같은 파스텔컬러와 어우러지면서 더욱 순수한 꿈의 세계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제주의 바다 작업은 주로 제주에서 이루어졌다. 바다풍경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화무쌍하지만, 특히 여명과 어우러진 바다는 미묘하고 아름다운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다. 그 광경을 포착하기 위해 작가는 숱한 날들을 적막한 바닷가에서 홀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여명이 다가오기 전 바다는 때론 공포스러울 만큼 어둡고 적막했다고 한다. 때론 커다란 태풍과 거대한 파도가 세상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두렵기도 했지만, 작가는 그 모든 시간을 견딘 대가로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재창조할 수 있었다. 


박설미 개인전 <바다, 꿈을 꾸다(순수, 열망)>
전 시 기 간 : 2018.04.18 ~ 04.24
전 시 장 소 : 갤러리나우(www.gallery-now.com)
문의 : 02-725-2930

 

박이현 기자  2018-03-26 태그 박설미, 파도, 색감, 갤러리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