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된 오브제의 기능을 지우고 외형적 조형미를 강조하여,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하던 기존 방식을 이어가는 박희자의 연작과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을지로에서 쓰임을 다해 버려진 물건을 수집하여 촬영한 <art Things>, 유럽 벼룩시장에서 사 모은 1유로짜리 소품들의 조형적 언어를 되짚어 본 <1€ 트로피>, 일회용기에 색을 입혀 브랜드를 지우고 오브제의 외형적 조형 리듬에 걸맞은 오브제를 더해 다른 존재로 탈바꿈시킨 <다회용쌓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전시 제목 ‘뤼리리’는 하나의 사물을 반복하여 변용되는 과정에 대해 논하고자 ‘다시’를 뜻하는 영문 ‘RE’를 반복하여 부르는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이다.
장소 BMW Photo Space 기간 ~2020.11.28 문의 051-792-1630